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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FERARRI

페라리 모델 총정리

by 공.대.남 201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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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 페라리는 누구나 한 번쯤 꼭 타보고 싶은 '모두의 드림카'다. 페라리는 그만큼 희소성이 높은 소수의 오너와 다수의 팬을 거느린 브랜드다. 실제로 두바이에는 페라리 팬들을 위한 테마파크인 '페라리 월드'가 있고 많은 페라리 오너들은 '언젠가 페라리를 꼭 타보겠다'는 꿈을 이룬 사람들이다.

 

차를 잘 모르는 자동차 초보자에게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지만 페라리는 태생부터 슈퍼카를 만들어 온 슈퍼카 전문 브랜드다. 1947년 이탈리아 마라넬로 지역에서 처음 회사를 설립했고 2017년에 설립 70주년을 맞이했다. 페라리는 오랜 역사와 기술을 기반으로 도로 위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회사로 명성이 자자하다. '페라리를 사는 것은 하나의 예술 작품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이런 페라리에 대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페라리 라인업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봤다.


페라리의 엔트리급 컨버터블
페라리 포르토피노

페라리의 엔트리 모델인 포르토피노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진 이름이다. 페라리 캘리포니아의 후속 모델로 그랜드 투어러 (GT)의 편안함과 스포츠카의 성능을 같이 겸비한 컨버터블이다. 루프를 닫았을 때는 일반 쿠페 차량과 차이가 없을 만큼 유려한 보디 라인을 가졌지만 하드톱 (Hard Top) 지붕을 열면 14초 만에 아름다운 컨버터블로 변신한다.

페라리 포르토피노는 페라리 중 가장 저렴한 엔트리 모델이지만 성능에 타협은 없었다. V8 3.9L 트윈터보 엔진에서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3,000 ~ 5,250 RPM사이에서 발휘한다. V8 엔진은 페라리 특유의 V8 사운드를 아낌없이 내줘서 지붕을 벗기고 달릴 때 듣기가 좋다. 0-100km/h 가속은 단 3.5초 만에 이루어지며 최고속도는 320km/h 다.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인 3세대 E-디프 시스템을 장착해 다이내믹 하지만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실내에는 전반적으로 가죽 마감재를 사용했고, 10.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수석 디스플레이 등을 채택했다. 포르토피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약 2억 8천만 원부터다.

성능과 일상을 모두 충족하는
488 GTB & GTB 스파이더

488 GTB는 페라리의 대표적인 모델이다. 기존 458 이탈리아 모델에서 자연흡기 V8 4.5L 엔진을 V8 3.9L 트윈터보로 대체하며 출력과 이름을 바꿨다. 배기량을 낮췄지만 최대출력은 오히려 기존보다 105마력 높아진 670마력을 발휘한다. 페라리 특유의 고회전 자연흡기 V8 엔진 감성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을 잡으면 이 생각은 감쪽같이 사라진다. 시승 당시 안전을 위해 출력을 제한시키는 'WET'모드에 두고 운전을 했지만 엔진은 숨 막힐듯한 가속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바로 차량의 접지력이었다. 페라리 488은 페라리가 F1 경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최대시속 200km/h 에서 약 200kg의 다운포스를 뒷바퀴에 출력을 손실 없이 전달한다. 페라리는 다양한 F1 기술을 488에 적용했지만 GT성향을 가진 차량에 알맞게 승객의 편안함에도 집중했다. 시트는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승차감도 슈퍼카라 믿기 힘들 만큼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현재 488은 488 GTB 그리고 컨버터블 모델인 488 GTB 스파이더로 판매되고 있다. 차량 가격은 488 GTB가 3억 4천만 원, 488 GTB 스파이더가 3억 8,300만 원이다.

더 가볍고 강력한
488 GTB 피스타& 488 GTB 피스타 스파이더

670마력의 488 GTB도 충분하지만 페라리는 출력을 더 높이고 경량화에 집중한 스페셜 버전 488 GTB 피스타를 선보였다. 외관은 경주차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488 GTB보다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하고 있고, 접지력을 높이는 다운포스를 강화하기 위해 차체의 앞쪽을 디자인을 변경했다. 다운포스는 기존 488 GTB보다 20% 늘어난 240kg의 다운포스를 시속 200km/h에서 발생시킨다. V8 3.9L 트윈터보의 최대 출력은 50마력 늘어난 720마력, 최대토크 78.6kg.m 를 발휘한다. 최대출력은 0-100km/h을 2.85초로 줄였다.

 

488 GTB 피스타의 가장 큰 자랑은 공기역학 개선에 있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변경을 통해 냉각효율을 약 7% 정도 높였다. 얼마 전 공개한 피스타 스파이더도 GTB 피스타와 동일한 성능을 낸다. 페라리 컨버터블 역사상 가장 낮은 출력당 무게비 인 1.92kg/hp를 자랑한다. 경량화를 위해 기존 GTB 휠 대비 약 20% 가벼운 카본 휠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현재 488 GTB 피스타와 488 GTB 피스타 스파이더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4륜으로 달리는 4인승 페라리
GT4 루쏘

GT4 루쏘는 페라리에서 가장 실용적인 차량이다. 이전 FF의 두 번째 모델로 성인 네 명을 태우고 짐까지 실을 수 있는 슈팅브레이크 형태의 차량이다. 겉모습은 가장 페라리 답지 않은 모습이지만 성능만은 페라리 답다. V12 6.3L 자연흡기 엔진에서 최대출력 690 마력, 최대토크 71.0kg.m 를 5,750 rpm에서 발휘하고, 0-100km/h는 3.4초 만에 주파한다. 여기에 V12 만의 고회전 엔진음과 배기음은 덤이다.

 

터보 모델인 GT4 루쏘 T는 488 GTB에 사용된 V8 3.9L 트윈터보 엔진을 같이 사용한다. 엔진이 무려 2.3L 나 작지만 트윈터보를 달아 최대출력 610마력을 발휘한다. 토크는 기존 V12 엔진보다 강력한 77.4 kg.m이며, 0-100km/h 은 고작 0.1초 느린 3.5초다. V8 트윈터보 엔진은 터보 렉 현상이 없고 레드존이 거의 8천 RPM에 가까워 사실상 자연흡기 엔진과 흡사한 감성을 준다. GT4 루쏘 T의 가격은 3억 6천만 원부터, GT4 루쏘 V12의 가격은 4억 중반부터다.

마지막 '순수' V12 엔진을 탑재한
페라리의 플래그쉽 812 슈퍼패스트

한정 생산인 라페라리를 제외하면 812 슈퍼패스트는 사실상 페라리의 플래그쉽 모델이다. 기존 F12 베를리네타의 후속 모델이며 공기역학과 성능을 개선했다. 본넷과 팬더, 에어 인테이크를 공기 역학적으로 설계해 차량 성능에 필요한 다운포스와 접지력을 최대한으로 높였다. 812 슈퍼패스트는 엔진이 앞쪽에 위치한 프런트 미드쉽 형식의 차량으로 전면이 길고 후면이 짧다. 긴 후드 아래에는 기존 루쏘에도 적용된 페라리의 V12 6.3L 엔진이 장착되었다. V12 자연흡기 엔진에서 최대출력 800마력, 최대토크 73.3kg.m 를 발휘한다. 엔진은 최대 9천 RPM 까지 회전하며 엄청난 엔진음과 가속력을 발휘한다. 0-100km/h는 2.9초다.

 

812 슈퍼패스트는 이름에 걸맞게 빠르고 강력하다. 넘치는 힘을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해 각종 전자장비가 빠르게 개입해 차량을 컨트롤한다. 각종 전자장비의 개입은 차량의 컨트롤을 도와주지만 동시에 운전자의 운전 재미를 방해하지는 않는다. 812 슈퍼패스트는 페라리의 마지막 남은 순수 V12이다. 환경 규제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812 슈퍼패스트를 마지막으로 페라리도 V12 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렇다고 V12 엔진을 아예 포기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추후에 페라리의 KERS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나 터보 엔진을 장착해 더 강력한 후속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812 슈퍼패스트의 가격은 4억 후반대부터 시작한다.

페라리의 한정판 하이퍼카 
페라리 라페라리

라페라리는 자신들의 브랜드인 '페라리'를 차 이름에 그대로 사용한 모델이다. 페라리를 대표하는 70주년 기념 모델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모두 쏟았다. 800마력 V12 6.3L 엔진과 163마력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통합 출력 963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91.8kg.m로 0-100km/h 3초 미만, 0-200km/h 8초 이내, 0-300km/h를 15초 안에 주파한다.

 

페라리는 라페라리의 제로백을 3초 미만에 주파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의 자동차 매체인 모터 트렌드가 발표한 수치는 이보다 빠른 2.4초로 기록되었다. 라페라리는 총 500대 한정 판매를 하고 있고 가격은 18억 원이다. 라페라리의 판매는 페라리를 다섯 대 이상 보유한 고객들에게만 이루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도 3대의 라페라리가 등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카로도 부족했나?
페라리 라페라리 Fxxk & Fxxk Evo

963마력의 라페라리도 사실상 페라리의 끝판왕이지만 페라리는 라페라리 보다 더 강력한 엔진 출력과 모터를 조합한 라페라리 Fxxk를 추가했다. 기존 라페라리를 베이스로 만든 모습이지만 헤드램프가 없고 다운포스를 발휘하기 위해 대형 스포일러가 장착되었다. Fxxk의 엔진은 V12 6.3L 860마력 엔진과 HY-KERS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으로 최대출력 1,050마력을 발휘한다. 페라리는 약 30대의 FxxK를 한정 생산 예정이며 가격은 270만 달러 (약 30억 7470만 원)이다.

 

Fxxk 'Evo'는 추가된 이름에서 느껴지듯 Fxxk의 '진화'된 모델이다. 이탈리아어 (Evoluzione)의 앞글자를 따온 것으로 기존의 Fxxk 보다 강력한 다운포스와 무게 감소를 자랑한다. 공차중량은 V12 6.3L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1,165kg이다. 여기에 기존 Fxxk 보다 스포일러를 키워 다운포스를 최대 830kg 까지 상승시켰다. 이는 페라리 488 GTB 피스타의 240kg의 세배가 넘는 다운포스 수치다. Fxxk Evo의 가격은 300만 달러 (약 34억 1,760만 원)이다.

페라리 몬자 (Monza) SP1 / SP2는 페라리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나타내는 아이코나 (Icona)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SP1은 1인승 모델, SP2는 2인승 모델로 1950년대의 고전적인 750 몬자, 860 몬자와 같은 페라리의 레이스 카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정확한 생산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존 페라리 모델과 다르게 극소수의 페라리 고객들과 수집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모델로 한정 생산을 할 예정이다.

몬자 SP1 / SP2는 페라리의 기술 집약체이다. 엔진은 812 슈퍼패스트에 적용된 V12 6.2L 자연흡기 엔진에 성능을 높여 최대출력 810마력을 발휘하고 차량의 전체적인 무게 감량을 위해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CFRP) 재질을 사용했다. 각 차량의 무게는 SP1 1,500kg, SP2 1,520kg이다. 0-100km/h 주파 시간은 2.9초다. 가격은 극소수의 구입 고객에게만 공개되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페라리의 첫 SUV는 2020년 등장한다?

경쟁사 람보르기니가 SUV인 우루스를 출시하는 걸 지켜만 볼 수 없었는지 페라리도 최초의 SUV 모델을 출시하기로 확정 지었다. 스파이샷에서 찍힌 모습을 보면 페라리 SUV로 추정되는 프로산게 (Purisangue) 차량에 GT4 루쏘의 보디를 씌운 상태에서 차량을 테스트 중이다.

 

페라리는 최근 투자자들을 초청해 SUV의 출시를 확실하게 결정지었고, 예상 데뷔 년도는 2020년 이라고 한다. 페라리의 CMO (최고 마케팅 경영자) 엔리코 갈리에라의 인터뷰에 따르면 페라리는 100% 고성능 스포츠카를 만드는 회사인 만큼 자신들의 첫 번째 SUV 도 '스포츠카' 이길 원한다고 한다. 페라리는 자신들의 SUV가 다른 SUV와 다르게 스포츠카 다운 무게 배분과 성능을 자랑할 것이라고 했다.

저가형 V6 디노의 부활?

현재 페라리의 엔트리 차량은 포르토피노 지만 페라리는 이보다 더 작은 엔트리급 차량의 출시를 고민하고 있다. 과거 1967년 출시된 저렴한 미드쉽 페라리인 디노의 부활을 고민 중인 것이다. 페라리도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저렴한 차량의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콧대 높은 페라리는 엔트리 레벨의 페라리가 브랜드의 전반적인 가치를 떨어트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출시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페라리의 디노가 부활한다면 마세라티와 V6 엔진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고 추가적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조합해 힘을 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Motor 1

페라리의 하이브리드? 전기차?

최근 외신인 모터 1에 의해 488 GTB의 위장막을 쓴 차량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해당 위장막 차량은 출발 시 엔진의 소리없이 출발 하는 모습을 보여 해외 매체들은 이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로 추측했다. 해당 테스트 차량은 488 GTB의 보디를 사용하고 있지만 488 GTB의 후속 일지 아니면 전혀 다른 차 일지 불확실하다. 페라리가 아직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정보가 없는 걸로 보아 새로운 방식의 HY-KERS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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